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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폐기’ 농산물 가격지지 효과 커 |
관리부 |
2008-10-25 오전 11:4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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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지·무 오름세 … 배 1만t 폐기후 15㎏ 5천원 이상 올라
최근 이어지고 있는 농산물 산지폐기가 ‘농산물가격 지지’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급락으로 산지폐기에 들어갔던 농산물 대부분이 산지폐기 이후 시세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산지폐기가 진행 중인 배의 경우 폐기 이전에는 상품 15㎏ 한상자 가격이 1만5,000원 수준이던 것이 폐기가 시작된 7일 이후 오름세를 시작해 최근에는 2만원을 넘어섰다. 포도·복숭아 등 여름 과일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진 면이 있기는 하지만 1만t 산지폐기가 시세 회복의 주요인이라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9월 이후 차례로 산지폐기에 들어갔던 채소류들도 비슷한 상황을 연출했다. 〈취청〉 오이의 경우 폐기 전 상품 50개 기준 3,000~4,000원 선이던 것이 폐기 이후 회복세를 타기 시작해 최근에는 1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지는 상품 8㎏ 한상자 가격이 한때 2,000원대까지 곤두박질쳤지만 산지폐기 이후에는 8,000~1만6,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 무도 상품 18㎏이 4,000~5,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7,000원대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시장에서는 산지폐기가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지폐기가 농산물가격 안정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최소한 바닥세를 끝내거나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박종옥 서울청과 상무는 “채소류 대부분이 여전히 약세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산지폐기에 들어갔던 일부 열매채소류(과채류)만 어느 정도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지폐기 직후 기온 하락으로 강원도지역 출하량이 줄어든 것도 열매채소류 시세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원인이긴 하지만 산지폐기가 시세 회복의 원동력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시장 관계자는 “산지폐기가 능사는 아니겠지만 수급이 날씨에 크게 좌우되는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할 때 농산물가격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부분이 없지 않다”며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그 역할은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신문(2008/10/20)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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