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대형마트 김장재료 판매 대폭 늘듯 관리부 2008-11-27 오전 11:29:48 1858
김장수요 증가 예상돼 물량 늘리고 행사 줄지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들이 이달 20일 일제히 김장행사에 돌입했다. 올해는 김장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한 유통업체들이 행사물량을 크게 확대하면서 배추·무 등 김장재료의 판매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20일부터 전 점포를 대상으로 ‘김장채소 산지직송 대전’을 시작한 가운데 배추와 무를 각각 100만개씩 준비하는 등 지난해보다 행사물량을 50% 이상 확대했다. 또 배추의 경우 지난해는 1인당 5포기 구매로 한정했으나 올해는 1인당 10포기로 늘리는 등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같은 날 ‘김장 대전’ 행사에 들어가면서 전북 고창, 전남 영암지역의 배추 100만포기를 확보하는 등 지난해보다 물량을 40%가량 늘려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특히 친환경배추와 절임배추 판매가 늘 것으로 보고 친환경배추는 지난해보다 3배 많은 40만 포기를, 절임배추는 5배 늘어난 2만상자(10㎏ 들이)를 각각 마련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알뜰김장 대잔치’를 20일부터 진행하면서 강원 대암농협의 배추 등을 할인판매하고 총각무와 쪽파, 마늘 등의 품목도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마트보다 2주가량 일찍 김장행사를 시작한 농협유통센터들도 21일부터 12월10일까지 ‘친환경농산물 김장 식재료 모음전’을 새롭게 시작하는 등 올해 김장시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이명근 이마트 바이어는 “경기불황 여파로 올해는 집에서 직접 김장을 담그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배추물량을 지난해보다 두배 늘리고 절임배추 직송 행사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민신문(2008/11/24) 한재희 기자 han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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