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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원산지표시제, 시장전망과 과제는 |
관리부 |
2008-12-06 오전 11:5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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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표시 여부 철저한 감독 ‘필수’
12월22일 식당의 김치 원산지표시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국내산 배추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입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크기 때문에 식당의 이미지를 고려한 업주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중국산 대신 국내산 김치를 사용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실제로 김치가공공장 등에는 최근 들어 절임배추나 김치의 거래조건을 문의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치를 더 높이고 있다. 김치 원산지표시제 도입 이후 시장 전망과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 등을 짚어본다.
◆식당 관심 고조…전망 밝아
12월22일 식당의 김치 원산지표시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국내산 배추 소비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입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크기 때문에 식당의 이미지를 고려한 업주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중국산 대신 국내산 김치를 사용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실제로 김치가공공장 등에는 최근 들어 절임배추나 김치의 거래조건을 문의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치를 더 높이고 있다. 김치 원산지표시제 도입 이후 시장 전망과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 등을 짚어본다.
국내산 배추김치에 대한 식당들의 높은 관심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김치가공공장들에는 최근 들어 대규모 프랜차이즈 식당들의 김치 구입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가락시장에는 예년과 달리 중국산 김치 대신 직접 김장을 담그려는 식당 주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또한 식당을 고객으로 하는 농협 하나로클럽의 식자재매장에서도 올 김장기간 동안 절임배추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
가락시장의 한 배추 중도매인은 “식당 주인들이 대부분 자기 식당에 ‘중국산 김치’라는 표시를 하는 것을 꺼린다”며 “올해는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며 배추를 사러온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 계열의 프랜차이즈 식당 등 이미지를 중시하는 대규모 식당들의 경우 비용을 더 부담하더라도 국내산 김치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산 김치 수요증가에 따른 배추 소비확대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유통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고환율 등 다른 여건도 좋아
고환율로 인해 중국산 김치 수입원가가 높아진 것도 전망을 밝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실제로 몇달 전만 하더라도 중국산 김치가격은 10㎏당 9,000~1만원 수준이었지만 최근 환율이 치솟으면서 가격이 20~30%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식자재용으로 판매되는 국내산 김치와 중국산 김치의 가격차가 5,000원 안팎으로 줄게 돼 중국산 김치의 최대 강점인 가격경쟁력이 저하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 배추값이 싸기 때문에 배추나 절임배추를 구입해 직접 김치를 담글 경우 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 여지도 있기 때문에 식당들이 중국산 김치에서 국내산 김치로 선회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다.
전남 해남 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장은 “거래조건을 문의해오는 식당들이 중국산과 국내산 가격이 지금처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굳이 중국산을 쓸 이유가 없다고들 한다”며 “지금이 국내산 김치나 배추의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0·11월 두달간 중국산 김치의 수입량이 3만1,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 기생충알 파동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어서 이 같은 전망이 벌써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 섞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관건
실속없는 잔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원산지표시제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식당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업소들이 원산지를 속이거나 혹은 국내산을 소량만 구입하고 값싼 중국산을 섞어 쓰면서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등 원산지표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국내산 배추 소비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원산지표시제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당국의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함께 국내산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민신문(2008/1205)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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