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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농가·소비자 신뢰 못얻어 이력추적관리제 정착 우선돼야” |
관리부 |
2009-03-11 오후 3:0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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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통토론회서 제기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도입한 ‘이력추적관리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이력추적 관리를 필수로 하는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는 2003년 시범사업에 이어 2006년부터 본격 시작되고 있지만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이 최근 농협용산별관 강당에서 개최한 ‘신유통토론회’에서는 이 제도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붙었다.
안기옥 ㈜유비콰 대표는 이날 ‘농산물 이력추적시스템 도입성과와 개선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GAP 인증 농산물에 인증받지 않은 것을 섞어도 검증장치가 없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또 GAP 농산물이 농가 단위에서 안전관리에만 중점을 두다보니 시장으로부터 외면받는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이 품질관리에 적극 나설 때 생산농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GAP 농산물 정착의 성공요소로 소비자의 신뢰를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강광파 소비자시민모임 상임이사는 “소비자는 GAP 농산물을 믿고 싶으나 전적으로 신뢰를 못한다”며 신뢰확보가 시급한 해결과제라고 주문했다.
또 문기정 전남 해남 옥천농협 미곡종합처리장장은 “매장에 농산물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력추적시스템 장비를 많이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에 계류중인 ‘농수산물품질관리법’이 통과되면 GAP의 용어가 ‘농산물우수관리제’로 바뀌는 등 변화도 예상되지만 소비자의 인식은 여전히 냉담하다는 것이 제도 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윤대권 한국GAP협회장은 “좋은 제도임에도 소비자의 인식과 신뢰가 부족한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이철희 농촌진흥청 농업경영관실 연구사는 “비용과 노력 투입에 비해 GAP 인증을 받은 농가에 보상이 돌아가지 않는 실정이다. 유럽에서 도입된 GAP 제도가 우리에 맞도록 추적관리는 물론 품질까지 고려하는 제도로 정착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승성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GAP팀장은 “앞으로 농산물을 수출하려면 GAP 인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 농산물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이 제도가 정착돼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홍보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농민신문 (2009/03/09) 최인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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