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참외포장 15→10㎏으로 바뀝니다” 관리부 2010-12-01 오전 10:13:13 2128
참외생산자협회, 내년 1월부터


내년부터 참외 포장 중량이 기존 15㎏에서 10㎏으로 줄어든다.

(사)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회장 배수동·경북 성주 서부농협 조합장)는 최근 농협성주군지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내년부터 기존 15㎏ 참외 상자를 10㎏으로 대체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협의회는 전국의 참외 취급 농협들의 포장경량화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성주군에서도 참외 주산지 지방자치단체에 사업 참여를 요청해 내년 1월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10㎏ 상자를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협의회는 기존에 제작해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15㎏ 포장 상자에 대해서는 지자체에서 자금을 지원, 회수해 처분하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성주군의 경우 군비와 지역 자조금 등 20억원을 투입해 총 204만매의 15㎏ 상자 재고를 회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오는 12월까지 전국 도매시장 공판장 순회간담회를 열어 포장경량화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협의회의 참외 포장경량화사업 추진은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것이다. 배수동 협의회장은 “기존 15㎏ 포장 상자는 고령의 농업인들이 출하할 때 너무 무거워 경량화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10㎏ 상자를 쓰면 선별 및 포장 작업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농가 수취값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대형 포장에서 발생하던 속박이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장 경량화는 운송중 눌림에 의한 참외 파손 문제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도 참외 포장 경량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염원선 서울 농협강서공판장 과일경매팀장은 “선물용이 아닌 일반 출하용이라면 굳이 15㎏ 대형 포장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포장 경량화가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석 기자 kslee@nongmin.com 

- 출처 농민신문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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