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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데 과일시장은 아직 여름? (농민신문) |
관리자 |
2011-09-23 오후 4:0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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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데 과일시장은 아직 여름?
이상기후로 출하시기 지연…이른 추석도 한몫… 대형마트·도매시장서 포도·복숭아 대세 여전
기온이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가을날씨가 시작됐지만 과일장은 여전히 여름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사과·배 대신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포도·복숭아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추석 이후 대형마트의 과일 판매대는 포도와 복숭아로 채워져 있다. 추석 대목장에 주를 이루던 사과와 배는 한쪽으로 밀린 상태다. 전단을 통한 판촉행사도 포도와 복숭아가 대부분이다.
도매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추석 대목장에 밀려들던 사과와 배의 반입량이 줄면서 복숭아와 포도에 경매장을 내줬다. 서울 가락시장의 경우 최근 사과와 배 하루 반입량이 복숭아와 포도 반입량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은 봄철 저온현상 등 이상기후로 과일 작기가 전반적으로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사과와 배는 개화시기가 예년에 비해 열흘 가까이 늦춰지면서 숙기가 뒤로 밀렸고 본격적인 출하시기도 늦춰졌다. 복숭아와 포도도 마찬가지로 출하시기가 뒤로 밀리면서 찬바람이 나는 최근까지 출하량이 줄지 않고 있다.
이른 추석도 여름과일 출하 지연에 한몫했다. 추석 대목장은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복숭아와 포도는 대목장을 피해 추석 이후에 출하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그 결과 최근 과일장을 이들 여름과일이 주도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이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사과와 배 출하량이 점차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당도와 식감 등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천호진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차장은 “10월에 접어들면 사과 <후지> 출하가 시작되는 등 사과·배 물량이 늘어나겠지만 그전까지는 포도·복숭아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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