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대형마트, 강제휴무 대응…온라인·모바일 판매 집중 (농민신문) 관리자 2012-04-19 오후 1:10:46 2164 대형마트, 강제휴무 대응…온라인·모바일 판매 집중    　국내 최대 할인점인 이마트의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팝업 창(별도의 알림 화면) 하나가 뜬다. 팝업 창을 클릭하니 ‘이마트 휴점점포 안내’라는 제목 아래 오는 22일과 28일 문을 닫는 점포 명단이 나타난다. 눈길을 끄는 건 명단 밑의 문구다. ‘이마트몰(www.emart.com)로 주문하시면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유통산업발전법 등 규제에 발목을 잡힌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들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는 시간에 쫓기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인다며 조리할 음식을 선택하면 필요한 재료를 모아서 보여 주는 ‘5분 장보기 코너’를 최근 선보였다. 홈플러스는 점포 판매가보다 최고 40% 싸게 판매하는 타임세일을 온라인몰에서만 진행한다. 　롯데슈퍼의 온라인 매장인 E슈퍼는 무료 배송이 가능한 금액을 업계 최저인 1만원으로 낮췄다. GS수퍼마켓의 인터넷판인 GS아이수퍼는 신선식품 할인행사를 매주 한차례 여는 한편, 온라인 전용상품관을 별도로 마련해 쌀과 채소·과일 등을 생산지에서 소비자에게 바로 배송한다.  대형 유통업체 외에 기존 온라인 전문 쇼핑몰들도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생겨난 틈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대형마트 영업정지 시간대인 0~8시대에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의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 규모는 6,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이마트는 지난해 3,000억원이던 온라인 매출액이 올해는 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고, 홈플러스는 온라인몰 도입 첫해인 2002년 전체 매출의 0.1%(1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10년에는 1.5%(1,600억원)로 커졌다. 롯데마트도 전체 매출의 1.7%인 1,200억원을 지난해 온라인에서 팔았다. 김소영 기자 spur222@nongmin.com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