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마늘 수매가격 큰폭 오를듯 관리부 2010-06-08 오전 8:08:03 348
제주지역 농협, 1㎏ 2,150원 결정


마늘산지 수매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작황이 당초 예상보다도 더 좋지 않은데다 수입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매가격 인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농협들은 최근 올해산 마늘 계약재배 물량 수매 가격을 1㎏당 2,1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400원에 비해 750원 오른 것이고 당초 계약 가격인 1,500원에 비해서도 650원 높아진 가격이다. 전남 고흥, 경남 남해 등 다른 주산지 농협들은 지난해 계약 당시 가격인 1㎏당 1,800원 안팎을 고수하고 있지만 제주의 수매 가격이 높게 결정된 만큼 조정의 가능성이 적지 않다.

수매 가격이 높아진 것은 수확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의 경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평년 대비 8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남해는 7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산지 밭떼기 거래 가격이 오른 것도 수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 대정지역의 경우 5월 초 3.3㎡(1평)당 8,000~1만원 하던 밭떼기 가격이 최근에는 1만~1만1,000원까지 올랐다.

이처럼 산지 수매 가격이 크게 오르자 시장에서는 벌써 올 하반기 마늘 가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마늘 주요 수입국인 중국 현지의 작황도 썩 좋지 않은데다 최근 식당 원산지표시로 인해 국내산 소비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신권식 서울 가락시장 상장예외품목조합장은 “산지에서 1㎏당 2,000원 넘는 가격에 수매가 이뤄지면 작업비와 저장비용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저장마늘 출고 가격이 3,000원까지 오르게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최소한 3,000원 이상 나와야 한다는 계산인데 이런 가격은 지난 40년 동안 마늘 가격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높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영식·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출처 : 농민신문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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